코로나19 확산으로 수도권 공공·다중시설 운영이 한시적으로 중단된 가운데 29일 서울 성동구 청계천 박물관 입구에 임시 휴관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서울시 성동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한 가운데 이 환자는 증상이 발현된 뒤 열흘 동안 식당에서 근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동구청은 “5월16일~28일 성동구 성수일로8길 39 ‘명가닭한마리’를 방문한 사람은 증상 유무와 관계 없이 성동구 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길 바란다”고 밝혔다.
29일 성동구청의 설명을 종합하면 성동구의 40번째 확진자인 이 환자는 5월16일~28일 매일 오전 11시부터 밤 11시까지 자신이 운영하는 ‘명가닭한마리’ 식당에 나가 일했다. 성동구 거주자이자 60대인 이 환자는 도보로 출퇴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환자는 5월18일에 증상이 발현됐으나 이후에도 열흘간 식당 근무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5월28일 한양대학교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한 뒤 이날 오전에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감염 경로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증상은 5월18일 발현됐지만 잠복기 등을 감안해 성동구청은 5월16일부터 식당을 방문한 고객들에게 코로나19 검사를 촉구하고 있다.
성동구청은 “해당 식당은 폐쇄했으며 확진자의 자택과 주변 방역 소독 등을 신속하게 진행하고 있다”며 “역학조사 결과는 신속히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송경화 기자 freehwa@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