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고등학교 무상교육이 일부 지역에서는 올해 2학기부터 시행된다.
서울시교육청은 내년에 실시할 예정이었던 고1 무상교육을 올해 2학기부터 시행하겠다고 26일 밝혔다. 전날 경남도교육청이 오는 2학기부터 고1 무상교육을 앞당기겠다고 발표한 데 이어, 서울에서도 고교 전면 무상교육을 시행하겠다고 한 것이다.
앞서 지난 12일 부산시교육청도 2학기부터 고1에 대한 무상교육을 실시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은 “코로나19 때문에 집행되지 못한 예산을 활용해 초중고 무상교육과 무상급식 시기를 6개월 일찍 시작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고등학교 전 학년에 대한 무상교육은 당초 내년 1학기부터 시행될 예정이었다. 고교 무상교육은 지난해 2학기 고등학교 3학년을 시작으로, 올해 1학기에는 고등학교 2학년까지 확대됐다. 고등학교 1학년은 내년 1학기부터 적용될 예정이었는데 이들 지역에서는 한 학기 앞당겨진 것이다.
한편, 이미 고등학교 전 학년에 대한 무상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지역도 있다. 전국 최초로 고등학교 무상교육을 실시한 곳은 제주도다. 제주도는 지난 2018년부터 고등학생의 입학금과 수업료 등을 전액 지원하고 있다. 충남 지역은 지난해 1학기부터 고등학교까지 무상급식과 무상교육에 이어 무상교복까지 모두 실시하고 있다. 전남 역시 지난해 2학기부터 전면적인 고교 무상교육을 시행해오고 있다.
서혜미 김광수 최예린 허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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