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의 흡연율과 음주율은 감소했지만 ‘스트레스 인지율’과 ‘우울감 경험률’이 전국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가 22일 발표한 ‘2019 지역사회 건강조사’ 결과를 보면, 경기도민 현재 흡연율은 지난해보다 1%p 줄어든 19.9%를 기록했다. 이는 전국 평균치 20.3%보다 0.4% 낮은 수치다. 남자 현재 흡연율은 36.2%로 지난해 38.4%보다 2.2%p 낮아져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였다.
고위험 음주율은 2018년 17.9%에서 지난해 17.3%로 0.6%p 감소했고, 월간 음주율은 2018년 61.9%에서 지난해 61.0%로 0.9%p 감소했다. 고위험 음주율’은 한 번의 술자리에서 소주 7잔(또는 맥주 5캔) 정도, 여자는 5잔(또는 맥주 3캔 정도) 이상을 주 2회 이상 마시는 사람의 비율이고, 월간 음주율은 최근 1년간 한 달에 1회 이상 술을 마신 적이 있는 사람의 비율을 나타내는 지표다.
안전의식지표인 ‘자동차 또는 오토바이 음주운전 경험률’은 2018년 5.7%에서 지난해 4.4%로 1.3%p 감소했고, ‘동승 차량 뒷좌석 안전벨트 착용률’은 지난해 24.5%에서 33.9%로 9.4%p 증가해 안전의식이 개선되고 있는 거로 나타났다.
구강 건강상태를 나타내는 ‘저작불편호소율’은 전국 평균치보다 2.3%p 낮은 33.4%로 조사됐고, 일상생활 속에 건강을 챙기는 ‘걷기 실천율’은 전국 평균치 40.4%보다 5%p 높은 45.4%로 나타났다.
자기 자신을 비만이라고 느끼는 ‘주관적 비만 인지율’은 44.1%로 2018년 대비 1.3%p 증가했고 체중조절을 시도하는 도민의 비율도 2018년 61.4%에서 지난해 66.3%로 높아졌다.
반면, 일상생활 중 스트레스를 느낀다고 응답한 ‘스트레스 인지율’은 2018년 28.4%에 비해서는 0.7%p 낮아졌으나, 전국 평균치 25.2%보다는 2.5%p 높았다. ‘우울감 경험률’ 역시 전국 평균치 5.5%보다 1%p 높은 6.5%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8월부터 10월까지 도내 46개 시·군 보건소에서 조사원이 직접 표본가구 2만1000가구, 4만1872명을 방문해 1:1 면접 방식으로 총 21개 영역 237문항(전국공통 211, 지역선택 26)을 질문하는 형태로 이뤄졌다.
홍용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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