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직원 18일 12시 증상…검체 채취 양성 환자 171명·의료진 31명 이동 금지 및 격리
용인시 기흥구보건소.
경기 용인시 기흥구 신갈동 강남병원에 근무하는 20대 남자 직원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이 나오면서 병원이 전면 폐쇄됐다.
용인시는 19일 강남병원 직원(26)이 18일 발열과 몸살, 기침 등의 증세를 보여 검체 채취해 조사를 벌인 결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강남병원 내부를 긴급 소독하고 정확한 감염경로가 확인될 때까지 병원을 전면 폐쇄하는 한편 의료진 출근 등을 금지하도록 조치했다.
또 이 병원에 입원한 171명의 환자와 당시 야간근무를 하던 31명의 의료진에 대해 병원 밖은 물론 층간 이동까지 금지하도록 했다. 용인시는 해당 직원이 양성 판정을 받은 18일 오후 11시30분 거주지 관할 보건소에 환자의 가족 3명에 대해 검체를 채취하도록 통보했다.
강남병원의 20대 직원은 평소 안양에서 병원까지 대중교통으로 출‧퇴근했으며 이동 시엔 마스크를 착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역학조사관의 자세한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접촉자를 추가 격리하고 동선 등 공개범위 내 정보를 시민들에게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