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와이파이를 늘리는 ‘스마트 서울네트워크 사업’으로 모세혈관처럼 서울 생활권 곳곳에 퍼져나갈 와이파이망의 모습.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기존 공공와이파이(WIFI)보다 4배 더 빠른 기술인 ‘와이파이6’를 역사 주변과 공원, 광장, 전통시장, 버스정류소 등 서울 시내 공공생활권 전역에 설치한다고 29일 밝혔다. 2022년까지 누구나 공공와이파이를 무료로 빠르게 이용하는 ‘데이터프리’ 도시를 만들기 위한 일환이다.
서울시는 1027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공공생활권 지역에 공공와이파이 에이피(AP)를 1만6330대 설치하고 사물인터넷(IoT) 기지국 1000개를 설치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최신 기술인 와이파이6를 잘 구축해내기 위해 보안성과 속도 등을 평가해 검증된 에이피 업체를 선정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업체를 대상으로 한 장비 등에 대한 성능평가시험(BMT)은 다음달 18~22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다. 시험에 참여하고자 하는 업체는 다음달 11~12일 시에 신청하면 된다.
와이파이6는 기존 공공와이파이로 사용되던 와이파이5보다 4배 빠른 속도를 제공하며 보안성도 강화돼 해킹과 도청 위험으로부터 보다 안전한 기술로 평가된다. 서울시는 “와이파이6가 공공생활권 전역에 설치되는 건 전세계 최초”라고 밝혔다.
송경화 기자 freehwa@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