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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대 80학번 졸업생들 ‘입학 40돌” 장학금

등록 2020-04-20 00:46수정 2020-04-20 01:35

“세상 눈을 뜨게 해준 곳…후배들 위해”
신학과 동기들 1천만원 모아 모교 전달
한신대 신학과 80학번 학생들이 한신대 연규홍 총장에게 지난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한신대 제공
한신대 신학과 80학번 학생들이 한신대 연규홍 총장에게 지난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한신대 제공

5·18민주화운동을 겪으며 대학에 들어왔던 한신대 신학과 80학번 학생들이 자신들의 모교인 한신대에 장학금 1059만원을 전달했다.

16일 한신대 장공관 회의실에서 신학과 80학번 입학생인 대표인 배진수 회장, 신승섭 목사, 금창락 목사가 연규홍 한신대 총장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들은 한신대 서울교정에 입학한 마지막 세대이면서 1980년 5·18민주화운동을 겪은 세대다. 1980년 대학에 갓 입학 당시 5·18을 겪으면서 졸업 후 적극적으로 사회 참여 활동을 펼쳐왔다.

배진수 회장은 “내게 한신대 입학은 인생에서 가장 큰 사건 중의 하나였다. 한신대에 입학하면서 세상을 보는 새로운 눈을 뜨게 됐다. 한신을 그리워하는 애틋한 마음으로 모은 작은 정성이 공부하는 학생들에게는 큰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금창락 목사는 “멀리 대구에서 오늘 전달식을 위해 달려왔다”며 “한신대에서 공부하면서 개인적으로 가치관에 큰 변화를 겪었고 지금은 대구지역에서 한신대 출신으로 자부심을 갖고 목회를 하고 있다. 오늘 장학금 기부 이후에 개인적으로 학교를 위해 기여할 수 있는 다른 방법도 고민해보겠다”고 말했다.

연 총장은 “한신대는 규모는 작지만 시대를 이끌어가는 많은 인재를 배출해낸 큰 대학이다. 지금 한신대는 개교 80주년을 넘어 앞으로 다가올 100년의 민족사, 세계사에 기여할 글로벌 평화리더 양성에 힘쓰고 있다. 오늘 신학과 80학번 동기회에서 학교를 방문해주심에 큰 감사를 드리며, 주신 장학금으로 인재양성의 전통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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