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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강남 유흥업소 접촉자 절반은 음성…오늘 중 검사 끝나”

등록 2020-04-09 10:55수정 2020-04-09 11:00

코로나 확진자 접촉한 117명 중 75명 음성
“영업정지 보상 엄두 못내…학원 영업금지 명령 신중”
박원순 서울시장. 서울시 제공
박원순 서울시장. 서울시 제공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 강남구의 유흥업소에서 ‘코로나19’ 확진자와의 접촉이 대규모로 발생한 데 대해 “접촉자 117명을 검사중인데 75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9일 <한국방송>(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박 시장은 “(확진자와 접촉한) 117명이 자가격리에 들어갔고, 전면 검사를 진행해서 오늘 중으로 끝날 것”이라며 “절반 가량인 70여명은 음성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앞서 코로나19 확진자 ㄱ(36)씨가 지난달 27일 저녁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서울 강남구 역삼동 유흥업소에서 일하며 직원과 손님 100여명과 접촉한 게 드러나 서울시와 강남구청은 역학 조사를 벌여왔다. 서울시는 이번 ‘강남 유흥업소’ 상황을 계기로 지난 8일 룸살롱, 클럽, 콜라텍 등 유흥업소에 대해 오는 19일까지 ‘영업금지 명령’을 한 바 있다.

박 시장은 위치정보시스템(GPS), 폐쇄회로텔레비전(CCTV), 카드 정보 등을 활용해 해당 유흥업소 확진자의 동선을 추가로 확인중이라고 밝히며 “(확진자 등이) 거짓을 진술하거나 고의로 사실을 누락하면 감염병 예방법에 따라 2년 이하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유흥업소 영업금지와 관련해 ‘보상 문제’를 거론하며 유보적 입장을 밝힌 데 대해선 “워낙 (유흥업소) 숫자가 많다 보니 전체적으로 보상할 엄두를 사실 낼 수 없다”며 “일단 보상 문제는 다음 문제고, 이렇게 조치를 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을 시민들이 이해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한편 서울 동작구 노량진 대형 학원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가 역시 집단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는 데 대해 “굉장히 긴장하면서 시교육청과 함께 현장 점검에 지금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부모님들 입장에서는 (자녀들) 성적도 올려야겠고 시험도 앞두고 있고, 그 마음은 충분히 이해가 되는데 이번 노량진 사례처럼 만약 확진이 되거나 확진자 옆에 있었다면 자가격리가 되고 (실제로) 확진이 되면 시험을 정말 못 보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작게 보시지 말고 좀 크게 보시면 좋겠다고 부모님들께 특별히 말씀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유흥업소처럼 학원 등을 대상으로 영업금지 조처를 할 가능성에 대해선 이날 유보적 입장을 밝혔다. 박 시장은 다만 “예방 수칙을 권고했고 현장 점검도 하고 있다”며 “이를 준수하지 않으면 행정명령이나 고발 조치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서울시의 재난긴급생활비 지급에 대해선 “현재 42만848건이 신청됐으며 1만178건은 지급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절차를 최대한 간소홰했고 선지급 후에 검증하기로 했기 때문에 지급 속도가 굉장이 빠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송경화 기자 freehw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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