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면서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로 출퇴근하는 시민이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지난 2~3월 따릉이 이용 건수가 총 229만6000여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37만6000여건) 대비 66.8%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시간대별로 보면 지난 3월 기준 출근 시간인 아침 7~9시 이용 건수가 20.46% 늘었고 퇴근 시간인 저녁 6~8시에는 93.33% 증가했다. 반면 코로나19 위기경보가 ‘심각’으로 격상된 직후인 2월24일부터 지난달 27일까지 버스와 지하철 이용 횟수는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직전인 1월1~19일 대비 출근 시간의 경우 23.02%, 퇴근 시간엔 26.42% 감소했다.
서울시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는 가운데 지하철 등 밀폐된 환경을 기피하는 시민 수요가 개인 단위로 쓸 수 있는 ‘따릉이’ 이용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송경화 기자 freehwa@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