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400명 귀가뒤 방역 소독 확진자 직장 동료 아내 근무하는 용인동부서 사이버수사팀도 폐쇄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청 전경.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청의 한 공무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구청 전체가 폐쇄됐다. 또 이 공무원과 동료 공무원의 아내가 근무하는 용인동부경찰서 사이버수사팀 사무실도 폐쇄됐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처인구청 공무원 40대 여성 ㄱ씨가 이날 오전 6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ㄱ씨는 지난달 28일 발열, 두통, 근육통 증상이 나왔고 지난 4일 같은 증상이 2차로 발현돼 6일 용인세브란스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채취를 받았다.
용인시는 ㄱ씨가 확진 판정을 받자 이날 오전 출근하던 처인구청 공무원 등 400여명을 모두 귀가시키고, 방역 소독을 위해 구청을 폐쇄했다. 시는 ㄱ씨와 같은 부서에 근무하는 공무원 20여명에 대해 접촉 여부를 조사한 뒤 밀접접촉자는 검사의뢰 및 자가격리 조처할 예정이다.
한편, 확진자인 ㄱ씨 동료 공무원의 아내인 ㄴ씨가 근무하는 용인동부경찰서 사이버수사팀 사무실도 이날 폐쇄되어, 수사팀 전원이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ㄴ씨도 자가격리된 뒤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홍용덕 기자ydhon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