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해외에서 입국하는 도민들에 의한 2차 감염을 막기 위해 공항에서 목적지까지 태워주는 전용 공항버스 서비스를 운영한다. 또 인공지능(AI) 음성 로봇을 활용해 건강 상태 등을 관리하는 전화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경기도는 “이날부터 미국과 유럽발 입국자 중 증상이 없는 도민들을 대상으로 목적지까지 태워주는 전용 차량을 지원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들에게 지원하는 공항버스는 경기도 내 10개 시군의 15개 거점 정류소까지 10개 노선으로 운행되며 모두 21대의 버스가 투입된다. 인천공항에서 가장 늦게 출발하는 시간은 오후 10시다.
전용 공항버스는 인천공항에서 수원, 안양, 안산, 부천, 고양, 의정부, 용인, 남양주, 화성, 성남 등 10개 지역을 운행한다. 15개 거점 정류소에서 하차한 입국자들은 각 시·군이 제공한 관용차나 콜밴 등 연계 교통수단(85대)으로 갈아타고 자택이나 숙소 등 원하는 목적지로 귀가하게 된다.
경기도는 전용 공항버스 이용 현황을 모니터링한 뒤 이후 배차 시간과 노선을 보완할 계획이다. 또 해외에서 입국한 도민들의 코로나19 증상 발현 여부 관리에 인공지능(AI) 음성 로봇이 투입된다.
해외에서 입국한 도민 중 관리 대상자에게 인공지능(AI) 음성 로봇이 날마다 한 차례 자동으로 전화해 미리 정해진 매뉴얼에 따라 발열, 호흡기 증상 여부를 묻는 방식이다. 관리 대상자가 ‘이상이 있다’고 답하면 대상자에게 거주지역 보건소와 연락처를 안내하고 다음 날 해당 보건소에 상황이 통보된다.
도는 인공지능 콜센터 서비스를 통해 자동으로 관리대상 해외 입국자에게 전화를 걸어 3일 이내 검진을 받도록 독려하고 자가격리자 앱 설치를 안내하기로 했다.
홍용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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