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50개 보건소에서 검사 안내·실시 원스톱 지원
임승관 단장 “해외 역유입 차단 위한 선제적 조치”
임승관 단장 “해외 역유입 차단 위한 선제적 조치”
해외 입국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자 경기도가 이들에 대해 코로나19 무료 검사를 하기로 했다. 최근 국외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뒤 국내로 들어오는 ‘역유입 위험’이 커지고 있는 데 따른 선제적 대응이다
임승관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 공동단장은 27일 “해외에서 입국하는 경기도민은 증상이 없더라도 원한다면 도내 50개 보건소의 선별진료소에서 지난 25일부터 무료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해외에서 들어오는 경기도민은 기침·발열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없더라도 주민등록등본, 출입국사실증명서 또는 여권, 신분증을 갖고 도내 50개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하면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최근 1주일 동안 경기도에서 발생한 신규 확진자 115명 가운데 해외 유입 관련 사례는 32.2%인 37명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프랑스·영국·스페인 등 유럽발 확진자가 22명으로 가장 많았고 미국 13명, 태국 1명, 이란 1명 등으로 미국발 입국자의 확진이 증가하는 추세다. 정부 역시 지난 22일 유럽발 입국자에 이어 27일부터 미국발 입국자에 대해서도 검역을 강화했다.
임 단장은 “해외에서 입국하는 도민은 검역 및 방역 당국의 조치에 협조해 주시고 증상 발현 시 도내 무료 검사 선별진료소를 방문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현재 경기도 확진자 수는 하루 전에 견줘 10명 증가한 413명이다. 인구 100만명당 확진자 수는 30.1명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8번째다. 도내 25개 시군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시군별로는 성남시 106명, 부천시 60명, 용인시 46명 순이다. 인구 10만명당 확진자 수는 성남 11명, 과천 8.6명, 군포 7.1명 순이다. 현재 경기도 내 확진자 중 131명은 퇴원했고, 278명이 도내 병원 및 생활치료센터에서 격리 중이다.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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