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재난긴급생활비 지원안내 포스터.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오는 30일부터 공적마스크 5부제 방식처럼 ‘재난긴급생활비’를 신청받는다고 26일 밝혔다.
서울시민들은 요일별로 나뉜 출생연도 끝자리에 맞춰 서울시 복지포털(wiss.seoul.go.kr)에 들어가 ‘재난긴급생활비'를 신청할 수 있다. 접수가 시작되는 월요일에는 출생연도 끝자리가 1과 6인 시민이 신청가능하다. 이튿날 화요일에는 출생연도 끝자리가 2와 7인 시민이 신청할 수 있다. 수요일은 출생연도 끝자리가 3과 8, 목요일은 4와 9, 금요일은 5와 0인 시민이 신청하면 된다. 주말은 모든 시민이 신청가능하다. 4월16일부터 5월15일까지 동주민센터에서 현장접수도 진행된다.
재난긴급생활비는 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라면 신청 순서에 관계없이 모두 받을 수 있다. 아울러 시는 노인과 장애인을 위한 ‘찾아가는 접수’도 병행한다. 120다산콜재단이나 동주민센터에 요청하면 우리동네주무관, 통장 등이 직접 신청서를 들고 찾아간다.
시는 재난긴급생활비를 신속하게 지급하고자 ‘선 지원, 후 검증’ 원칙을 세웠다. 최소한의 증빙을 거쳐 먼저 지원하고 나중에 구체적 조사가 진행된다. 지원기준을 충족하지 않은 이들이 발견되면 재난긴급생활비를 환수한다.
한편, 재난긴급생활비는 모바일로 사용가능한 ‘서울사랑상품권’과 ‘선불카드’로 제공된다. 서울사랑상품권을 선택하면 재난긴급생활비가 10% 더 지급되고 제로페이 가맹점에서 쓸 수 있다. 선불카드는 유흥업소 등 일부업종 사용이 제한되고 서울 내 식당, 마트, 편의점 등에서 사용가능하다. 재난긴급생활비는 6월 말이 사용기한이다.
이정규 기자
jk@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