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대가 16일 마스크 구매에 어려움을 겪는 외국인 유학생에게 1명당 2매씩 공적마스크를 지원하기로 했다. 경기대 제공
경기대가 마스크 구매에 어려움을 겪는 외국인 유학생에게 공적 마스크를 무료로 배포하기로 했다.
경기대는 16일 대학에 재학 중인 외국인 학생 1200여명에게 매주 1명당 2장씩 무료 배포하기로 했다. 경기대 총학생회가 정부가 지난 9일부터 공적 마스크 5부제를 시행하면서 외국인 유학생들이 구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학교에 건의한 데 따른 것이다.
경기대가 이날 외국인 학생들에게 배포한 공적 마스크는 비상시에 대비해 비축해둔 것이다.
경기대에는 35개국에서 오는 외국인 유학생 1500여명이 재학 중인데, 현재 1200명이 입국한 상태다. 이들 외국인 유학생의 경우 국내 체류 중인 외국인과 마찬가지로 건강보험증과 외국인등록증을 제시해야 마스크 구매가 가능하다.
문일환 경기대 홍보실장은 “유학생의 경우 건강보험 가입비가 비싸서 개인보험을 드는 경우도 많고 2021년까지 건강보험 의무 가입이 유예되면서 미가입한 유학생이 많이 있다”며 “이 때문에 마스크 구매가 어려운 유학생에 대해 먼저 비축 마스크를 지원하고 앞으로 공적 기관은 관내 지방자치단체와 협의해 추가 물량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