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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 근무한 부천하나요양병원 ‘코호트 격리’

등록 2020-03-13 13:18수정 2020-03-13 13:25

부천 25번째 확진자 간호조무사로 확인
구로 콜센터→교회→요양병원 확진자 발생
이후 병원 등서 110여명 접촉한 것으로
경기도의 한 국민안심병원에서 코로나19 검사 모습. 공동취재사진단
경기도의 한 국민안심병원에서 코로나19 검사 모습. 공동취재사진단

경기도 부천지역 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환자와 직원 등 220여명이 있는 요양병원에서 근무한 것으로 확인돼 코호트 격리에 들어갔다. 코호트 격리는 특정 질병에 같이 노출된 사람을 하나의 집단(코호트)으로 묶어 격리하는 방역 조처다.

부천시는 관내 25번째 확진자인 ㄱ(49·여)씨가 소사본동 부천하나요양병원에 근무하는 간호조무사로 확인됐다고 13일 밝혔다. 이 병원은 지상 5층짜리 건물 2∼5층을 사용하고 있으며 환자 142명과 직원 85명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부천시는 이들 직원 가운데 38명이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이들 중 16명을 자가격리, 22명을 병원격리 조처했다고 덧붙였다.

중증 환자 1명은 조만간 인근 다른 병원으로 옮길 계획이다. 이 환자는 검체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경증 환자들도 차례로 감염 여부 검사 뒤 다른 시설로 옮길 방침이다.

ㄱ씨는 이달 8일 소사본동 생명수교회에서 예배하다가 지역 20번째 코로나19 확진자인 구로 콜센터 직원 ㄴ(44·여)씨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같은 달 11∼12일 자택과 근무지인 부천하나요양병원 2~5층을 오가며 가족과 병원 직원 등 112명과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ㄱ씨는 근무 당시 코로나19 증상을 보이지 않았으며 마스크와 의료용 장갑을 착용했다고 진술했다.

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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