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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수도권

일산 백병원 ‘환자 코로나19 양성’ 응급실 폐쇄

등록 2020-03-10 18:56수정 2020-03-10 20:34

의정부 ‘구로콜센터’ 직원 첫 확진 판정
안병용 경기 의정부시장(가운데)이 10일 한국전력공사 경기북부 콜센터를 방문해 근무환경을 긴급 점검하고 감염예방을 위한 철저한 관리를 당부하고 있다. 의정부시 제공
안병용 경기 의정부시장(가운데)이 10일 한국전력공사 경기북부 콜센터를 방문해 근무환경을 긴급 점검하고 감염예방을 위한 철저한 관리를 당부하고 있다. 의정부시 제공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 백병원을 찾은 50대 여성 환자가 10일 코로나19 1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이날 오후 이 병원 응급실이 임시 폐쇄에 들어갔다.

고양시 등의 설명을 들어보면, 지난 9일 오후 5시께 파주시 와동동에 거주하는 56살 여성 ㄱ씨가 기침과 호흡곤란, 두통 등 증상이 발생해 이 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병원은 이 여성의 검체를 채취해 코로나19 검사를 했고, 10일 오후 1시30분께 1차 양성 판정을 내렸다. 이에 병원은 응급실에서 ㄱ씨와 접촉한 환자 2명을 다른 병실로 격리 조처하고, 병원 응급실을 임시 폐쇄했다. 접촉한 환자 2명은 검사 결과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 ㄱ씨는 현재 2차 검사가 진행 중이며, 결과는 이날 밤 늦게 나올 예정이다.

그동안 확진자가 없었던 의정부시도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서울 구로콜센터에서 근무하는 51살 여성이 양성 확진 판정을 받아 비상이 걸렸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이날 오후 긴급 공지를 내어 “의정부시 첫 번째 1차 검사 양성자가 질병관리본부의 2차 검사 결과 최종 양성으로 판정 확진됐다”며 “역학조사를 통해 확진자의 방문・경유지에 대한 방역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의정부시 신곡동에 거주하는 이 여성은 현재 발열 등 가벼운 증상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함께 사는 남편은 증상이 없지만 선별 검사를 받고 자택격리 중이다.

이 여성은 지난 8일 오후 6시께 회사로부터 확진자와 접촉했다는 통보를 받은 뒤 9일 오후 2시께 의정부성모병원 선별 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이어 10일 아침 6시께 코로나19 1차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의정부시는 양성 판정 직후 이동 경로에 대한 1차 방역을 마치고, 이 여성이 방문한 음식점 등을 일시 폐쇄 조처했다.

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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