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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 코로나19 확진 직원 밀접 접촉자 모두 ‘음성’

등록 2020-03-10 18:12수정 2020-03-10 18:16

“통증센터와 가정의학과 뺀 모든 진료과목 정상 운영”
병원 직원의 코로나19 확진으로 비상이 걸린 분당서울대병원이 10일 오전 모든 병원 출입자에 대해 문진표 작성과 발열체크, 위험지역 방문력을 파악하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제공
병원 직원의 코로나19 확진으로 비상이 걸린 분당서울대병원이 10일 오전 모든 병원 출입자에 대해 문진표 작성과 발열체크, 위험지역 방문력을 파악하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제공

병원 직원의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병원내 집단감염이 우려됐던 분당서울대병원에서 밀접 접촉자 등이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또 해당 직원 가족 4명도 음성으로 확인됐다.

분당서울대병원은 10일 보도자료를 내어 “통증센터 외래 사원으로 근무 중인 직원이 지난 9일 코로나19 양성 확진판정을 받았으나, 해당 직원의 밀접 접촉자 38명을 포함해 모두 60명의 접촉자에 대한 검사 결과 모두 음성판정이 나왔다”고 밝혔다. 병원 쪽은 그러나 “밀접 접촉자 이외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직원과 동선이 겹치는 또 다른 병원 직원 등 38명에 대해선 검체를 채취해 검사를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분당서울대병원 백롱민 원장은 “현재 병원은 예방적 조처로 통증센터와 가정의학과 외래진료만 휴진에 들어가고, 이를 제외한 모든 진료, 검사, 수술, 입원 등 병원의 모든 기능이 정상 운영되고 있다“며 ”철저한 감염관리와 직원교육을 통해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는 신속한 대처능력을 향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분당서울대병원 통증센터에서 안내직으로 근무하는 직원(35살·여)은 지난 8일 오후 5시30분께 성남시 중원구 성남중앙병원 선별진료소를 찾아 코로나19 관련 검사를 받은 결과, 9일 오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성남시 조사결과, 경기도 광주시에 사는 이 병원 직원은 지난달 16일 경기도 성남시에 있는 신천지 관련 교회에서 열린 예배에 참석했던 것으로 드러나 전수조사 대상자였다.

이에 성남시는 여러 차례 전화통화를 해 코로나19 감염여부를 모니터링 했으나 아무런 증상이 없었다. 하지만, 의료기관에 근무하는 점을 고려해 지난 5일 ‘출근자제’까지 권고했으나 확진 판정을 받은 지난 9일까지 병원으로 출근해 병원 내 집단 감염 우려를 키웠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에서 2003년 개원한 병원으로 1330병상을 갖추고 하루 평균 6400명이 외래환자가 찾고 있다. 또 전문의 400여명 포함해 5400여명이 일하고 있다

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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