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25개 지역아동센터 아동 학습 도구와 책 구매 등에 사용 장지철 전교조 경기지부장 “코로나 어려움 아동들 도움되길”
전교조 경기지부는 5일 1천만원의 성금을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는 대구 지역아동센터에 전달했다. 전교조 경기지부 제공
경기지역 교사들이 1천여만원의 성금을 모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대구지역의 25개 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의 학습 지원비로 보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기지부는 지난 27일부터 3월4일까지 교사 200여명과 20개 분회에서 1087만원을 모금해 ‘대구광역시 동구 지역아동센터연합회’에 전달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모금은 2차에 걸친 개학 연기로 3월을 보내고 있는 경기지역 일선 현장의 교사들로부터 코로나19로 더 큰 어려움을 겪는 대구지역의 아동을 돕자는 제안들이 쏟아져 나와 자연스럽게 성금 모금이 시작됐다. 전달된 성금은 대구지역 25개 지역아동센터로 분배돼 아이들에게 필요한 학습물품 등을 사는 데 쓰인다.
장지철 전교조 경기지부장은 “대구지역의 아동센터 선생님들이 ‘코로나 확산으로 아동센터에 아이들이 오지 못하면서 집에서 방치될까 봐 걱정이 크다. 아동들이 집에서 읽을 수 있는 동화책이나 학습 문제집, 학습 도구 등을 전달하고 싶은데 돈이 없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말을 듣고 성금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4일부터 전교조가 전국적인 모금운동을 시작함에 따라 이후 전교조 경기지부로 들어오는 모금액은 전교조에 접수해 대구지역 지원에 쓰기로 했다.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