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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수도권

용인 SK반도체 산업단지, 하루 37만t 방류수 처리 논란

등록 2020-02-12 16:10수정 2020-02-13 02:32

한강유역환경청 “안성 주민 의견 수렴하라”
안성시·시민단체 “농업용수 오염 우려 심각”
에스케이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가 들어설 경기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일대 모습. 용인시 제공
에스케이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가 들어설 경기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일대 모습. 용인시 제공
경기 용인시에 조성될 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에서 하루 발생될 37만t의 방류수 처리를 놓고 용인시와 인접한 안성시의 입장이 맞서고 있다.

용인시는 12일 한강유역환경청이 용인시가 제출한 반도체 클러스터 산업단지 환경영향평가서에 대해 1월6일 반려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한강유역환경청은 “산업단지에서 나오는 오·폐수가 방류되는 하류 지역인 안성지역의 주민 의견 수렴이 안 됐다”며 해당 절차를 보완할 것을 용인시에 요구했다.

안성시와 주민들은 용인 반도체산업단지에서 하루 발생하는 61만여t의 오·폐수 중에서 자체 처리를 거친 37만여t이 하류로 방출될 경우 안성·평택지역의 농업용수를 오염시킬 수 있다며 반발해 왔다. 실제로 방출된 처리수는 안성의 고삼저수지를 거쳐 안성천과 한천을 지나는데 이곳은 891만평의 농경지에서 4300여 농가의 농업용수로 사용되고 있다.

용인 반도체산업단지는 에스케이(SK)하이닉스가 120조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일원 448만4천여㎡ 규모의 부지에 반도체 디램 등을 생산하는 공장을 짓는 사업으로 경기도와 용인시가 전력을 다해 유치했다.

용인시 관계자는 “곧 주민 공람 등의 절차를 거쳐 다시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안성시와 ‘안성천 살리기 시민모임’ 등 안성지역 13개 시민사회단체는 한목소리로 한천과 안성천으로의 산업단지 방류수 배출에 반대했다. 시민모임 등은 “한천과 안성천 방류시 농업용수 오염이 우려되는 만큼 용인시는 △반도체산업단지 오·폐수는 자체 처리하거나 △별도 하수관거 공사를 통해 청미천 등 인근 하천으로의 배출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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