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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부천 추가 확진자…유치원·어린이집 2천5백여곳 휴원

등록 2020-02-02 13:25수정 2020-02-02 22:52

3일부터 1주일간…수원 1250곳, 부천 703곳, 평택 423곳, 고양 171곳
확진자 3명→5명 늘어난 경기도 ‘초비상’
이재명 경기지사가 신종 코로나 대응을 위한 민관전문가 회의를 열고 있다. 경기도 제공
이재명 경기지사가 신종 코로나 대응을 위한 민관전문가 회의를 열고 있다. 경기도 제공
경기도 고양·평택지역에 이어 수원·부천지역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경기도 내 확진자 수가 5명으로 늘었다. 수원·부천·평택시의 어린이집 2062곳과 수원·부천·고양시 공·사립유치원 485곳이 3일부터 1주일간 휴원에 들어간다. 38명이 숨진 2015년 메르스 사태 당시 전국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했던 경기도도 초비상이다.

경기도는 2일 부천시에 거주하는 40살 중국인 여성이 14번째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여행가이드로 일본에서 확진자와 접촉한 뒤 확진 판정을 받은 중국 국적으로 12번 확진자(49)의 부인으로 그동안 자가 격리 중이었다.

또 수원에 거주하는 43살 남성도 15번째로 확진 환자로 판정됐다. 지난 1월20일 중국 우한에서 4번째 확진 환자(55·평택시 거주)와 같은 비행기로 귀국해 능동 감시 중이었다.

이에 따라 경기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 수는 3명에서 5명으로 늘었다. 전체 15명의 확진 환자 중 1/3 수준이다. 38명이 숨지고 186명의 확진 환자가 발생한 2015년 메르스 사태 당시 경기도에서는 70명의 확진 환자가 나왔다. 당시 전국 확진 환자의 37.7%로 가장 많았다. 경기도는 시간이 지날수록 경기도 등 수도권 내 확진자가 늘어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커지자 자치단체도 총력 대응에 나섰다. 특히 12번째 확진자의 접촉자가 138명으로 확인되면서 부천시는 이들 확진자가 방문한 시설의 폐쇄와 방역에 나섰다.

부천시는 12번째 확진자가 1월30일 오후 2시18분 순천향병원 선별진료소, 1월23일 오후 3시34분과 1월18일 오후 1시35분 부천 속내과 의원, 1월28일 오후 3시50분 서전약국 외에 2차례 CGV 부천역점을 방문해 영화 <백두산>과 <남산의 부장들>을 관람했다고 밝혔다. 방문시간은 1월20일 오후 7시20분 8층 5관과, 1월26일 오후 5시30분 8층 4관이다. 부천시는 “해당 장소를 폐쇄하고 방역을 마쳤으며 밀접접촉자는 격리 조치하고 일상 접촉자는 능동 감시에 들어갔으며 영화관 관람객들은 확인 중에 있다”고 밝혔다.

수원시는 장안구 천천동 다가구 주택 거주하는 43살 남자 확진자의 접촉자와 방문지, 동선을 파악하고 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15번째 확진 환자이자 수원시 첫 번째 확진 환자가 발생한 만큼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들의 안전을 위해 관내 모든 어린이집에 휴원을 명령했다”고 말했다.

15번째 확진자는 1월20일 중국 우한 방문 후 국내 4번째 확진 환자(평택시 거주·1월 27일 확진)와 같은 비행기로 귀국한 뒤 2월1일 오후 발열과 호흡기 증상이 발생하면서 국군수도병원에 이송 격리된 뒤 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다.

지역별로 휴원하는 어린이집은 수원시 1061곳, 부천시 578곳, 평택시 423곳이며 휴원 기간은 수원과 부천시가 3~9일, 평택시 1~8일까지다. 공사립 유치원의 휴원 기간은 3~7일까지이며 유치원수는 수원 189곳, 고양 171곳, 부천 125곳이다.

경기도 교육청은 “공사립 유치원의 경우 휴업은 하지만 등원은 가능하며 등원하는 원생에게는 돌봄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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