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지사와 엄태준 이천시장, 정회시·정대운 경기도의원 등이 24일 이천병원 개원식에 참여했다. 경기도 제공
경기의료원 이천병원이 심뇌혈관센터 등을 갖춘 경기 동부지역 거점 공공병원으로 새롭게 문을 열었다.
25일 경기도에 따르면 모두 539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건립된 경기의료원 이천병원은 1만5112㎡ 부지에 지하 3층, 지상 5층, 연면적 3만560㎡ 규모에 300병상을 갖췄다. 새로 신축 확장해 문을 연 이천병원은 ‘심뇌혈관센터’를 갖춰 심장과 뇌혈관 질병에 대한 수술이 가능하고 뇌혈관질환으로 발생할 수 있는 후유장애에 대한 치료를 할 수 있는 ‘재활센터’를 신설하는 등 심뇌혈관센터 거점 병원이 됐다.
이천병원은 권역 심뇌혈관센터인 분당서울대병원과 의사인력 파견 및 교육훈련 등의 협력체계를 갖춰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천병원에는 분당서울대병원으로부터 파견된 의사 4명이 순환기 내과, 신경과, 재활의학과 등에 배치됐다.
층별로는 지상 1층에는 외래진료부, 응급의료센터, 건강검진센터, 장례식장 등을 갖추고 있으며 지상 2층에는 수술실, 중환자실, 심뇌혈관센터, 재활센터를 갖추고 있다. 또 지상 3층에는 간호간병통합병동과 지상 4층에는 입원 병동, 지상 5층에는 완화 병동 등으로 새로 개설된 순환기내과와 재활의학과를 포함해 모두 12개 과목이 운영된다.
경기도는 1933년 10월 최초 설립된 116병상 규모의 이천병원이 노후화되자 지난 2017년 1월 신축병원 건물 건립에 착수한 바 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4일 이천병원 개원식에서 “과거에는 건강을 지키는 일이 마치 개인의 영역인 것처럼 치부되고 국가나 공적 영역의 책임은 없다는 인식이 강했지만 이제는 국민들이 행복하고, 건강하게 살도록 하는 것이 국가의 의무이자, 국민의 권리가 됐다”며 “그런 측면에서 공공의료 확충은 정말 중요한 가치가 있는 일로, 민간의료영역에서 감당하지 못하는 꼭 필요한 부분을 감당하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홍용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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