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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선을 먹이로 착각한 새의 죽음…새해 풍선 날리기 그만할까요

등록 2019-12-24 15:51수정 2019-12-25 02:33

경기도, 전면 금지…헬륨가스 채워진 풍선 생태계 오염
영국 옥스퍼드·미국 뉴욕 등도 금지…국내는 규정 없어
풍선을 먹이로 착각해 먹고 죽은 조류. 경기도 제공
풍선을 먹이로 착각해 먹고 죽은 조류. 경기도 제공

경기도가 연말연시 하늘을 수놓던 ‘풍선 날리기 행사’를 전면 금지한다. 풍선이 생태계에 미치는 악영향 때문이다.

경기도는 24일 “연말연시를 맞아 도내 31개 시·군과 산하기관의 모든 행사 시 풍선 날리기 행사를 전면 금지한다”고 밝혔다. 경기도 보조사업 등에 참여하는 민간단체에 대해서도 풍선 날리기 이벤트를 금지하고 이런 조처가 전국으로 퍼질 수 있도록 환경부에 관련 정책을 건의하기로 했다.

각종 행사에서 소망을 담아 하늘로 날리는 풍선은 화려한 시각적 효과를 낼 수 있어 새해맞이 등 다양한 축제에서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헬륨 가스로 채워진 풍선이 산과 들, 바다로 날아가 떨어져 쓰레기로 방치되고 있다. 또 야생 조류가 바람 빠진 풍선을 먹이로 착각해 이를 먹고 죽는 등 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치는 상황이다. 새가 연성 플라스틱인 풍선을 먹으면 풍선이 위장 벽에 달라붙거나 기도를 막아 사망률이 40%에 이른다고 경기도는 설명했다.

이런 이유에서 영국의 옥스퍼드·카디프, 미국 뉴욕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스페인 지브롤터 등에서는 풍선 날리기 행사를 금지하고 있지만, 국내에는 아직 이를 제한하는 규정이 없다.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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