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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 “청년실업 문제가 가장 심각”…부동산·내수경기 등 뒤이어

등록 2019-12-22 15:07수정 2019-12-23 02:32

4차 산업혁명 대응만 적지만 개선 기대감
2020년 서울시민의 경제 이슈. 서울연구원 제공 ※ 이미지를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서울시민들은 ‘청년실업과 고용문제’를 가장 큰 경제 문제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연구원이 22일 발표한 ‘4/4분기 서울시 소비자 체감경기와 2020년 주요 경제 이슈’를 보면, 내년 서울시민의 경제 이슈 1위는 ‘청년실업 및 고용문제’(28%)였다. ‘부동산 경기’(9.9%), ‘소비심리 및 내수경기’(7.7%), ‘주 52시간 근무제’(6.8%), ‘소득 양극화’(6.3%), ‘생활물가 상승’(6.2%) 등이 뒤를 이었다.

또한, 서울시민들은 전반적으로 경제 문제가 내년에도 크게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13개 경제 이슈 가운데 ‘4차 산업혁명 대응’ 단 한 개만 200점 만점에 100점을 넘어 조금 나아질 것이라고 답했고, 나머지 이슈 ‘에너지 정책’(95.3점), ‘청년실업 및 고용’(90.7점), ‘남북경협’(88.6점), ‘주식 시장’(87.3점) 등의 순이었다. ‘저출산 및 고령화 문제’는 54.8점으로 개선이 가장 힘들 것으로 봤다.

2020년 경제 이슈별 개선 전망 점수. 서울연구원 제공 ※ 이미지를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체감경기를 대표하는 ‘소비자태도지수’는 올해 4/4분기 93.3으로 전 분기에 견줘 1.1포인트 올랐다. 소비자태도지수는 100을 넘으면 경제전망이나 소비지출 전망을 긍정적으로 본다는 의미다. 앞으로의 가계 경제 개선 기대감을 나타내는 ‘미래생활형편지수’도 전 분기보다 0.9포인트 상승한 89.1로 조사됐다. 향후 가계소득 증가, 보유자산 가치 상승, 가계부채 감소 등의 이유로 1년 후 가구 생활형편이 호전될 것으로 보는 가구가 늘어난 것이다.

채윤태 기자 cha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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