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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수도권

국민 10명 중 4명 “사람 못 믿어”…3년 전 보다 15% 하락

등록 2019-12-17 17:05수정 2019-12-17 17:08

10명 중 9명은 사회적 갈등 심각하고 이념 갈등이 1순위
경기도청 전경.
경기도청 전경.

국민 10명 가운데 4명꼴로 ‘사람을 신뢰할 수 없다’고 평가하는 등 사회적 신뢰도가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 신뢰도는 해마다 떨어져 3년 전에 견줘 15%나 떨어졌다.

여론조사 기관인 리얼미터는 경기도의 의뢰를 받아 지난달 26일부터 28일까지 사회 갈등에 대해 벌인 조사에서 ‘사람들을 신뢰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55%가 ‘신뢰할 수 있다’고 답했고 ‘신뢰할 수 없다’는 응답은 41%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2017년 같은 조사에서 사람을 신뢰할 수 있다는 긍정 응답이 70%였지만 2018년 60%를 거쳐 2019년 55%까지 3년 사이 15%포인트 떨어진 것이다

이번 조사에서는 국민 10명 중 9명은 ‘우리 사회 갈등 문제가 심각하다’고 응답했다. 가장 심각한 갈등으로는 이념 갈등으로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5%가 1순위로 꼽았다. 이어 빈부갈등 18%, 남녀갈등 9% 순이었다.

이는 2017년 같은 조사에서는 빈부갈등이 29%, 세대갈등이 16%, 이념 갈등이 15% 순이었던과 견줘 3년 사이에 이념 갈등이 가장 심각한 갈등으로 떠오른 것을 보여준다.

올해 조사에서 빈부갈등의 경우 20대와 50대 이상에서 각각 20%와 17%로 나타나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반면 남녀갈등에서는 20대는 31%가 심각하게 인식했지만 50대 이상은 단 1%에 그쳐 세대별 시각차가 뚜렷함을 보여주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경기도 내 갈등 현안 중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문제로 응답자의 24%가 경기 남부와 동북부 간 발전의 불균형으로 인한 갈등을 꼽았다. 다음으로 혐오시설을 둘러싼 갈등(16%)이었다. 이밖에 도로 노선과 철도역 위치와 교통시설 변경으로 인한 갈등도 꼽혔다.

곽윤석 경기도 홍보기획관은 “공공갈등 발생 시 신고리 5 6호기 공론화 사례와 같이 도민들이 참여하여 정책대안을 만드는 공론화 조사 도입이 해결방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도민 2010명을 대상으로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는 ±2.2%p다.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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