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감염 예방을 위해 경기여주공공산후조리원 입구에 설치된 에어 샤워 시설. 홍용덕 기자
민선 7기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핵심 보건의료정책인 ‘수술실 CCTV’가 신생아실로도 확대된다. 경기도는 신생아실 CCTV가 출산가정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신생아 가족과 의료진 간 신뢰를 높이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기도는 이달 중으로 경기도의료원 포천병원과 여주 공공산후조리원 등 의료기관 2곳의 신생아실 내부에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을 설치하고 내년 1월부터 본격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들 의료기관 2곳에는 신생아실 운영 상황이 24시간 모니터링이 되며 보호자가 신생아 학대 의심 정황 등으로 영상물 사본을 요청하면 소정의 절차를 거쳐 암호화된 영상물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도는 신생아실이 보다 안전하고 건강하게 운영되도록 함으로써 낙상사고나 감염 등으로부터 ‘절대 약자’인 신생아를 보호하고자 CCTV 확대 설치를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신생아의 경우 낙상은 물론 작은 충격에도 골절 등으로 이어질 수 있을 정도로 골격이 약한 것은 물론 작은 감염이 큰 병으로 확산될 수 있을 만큼 면역력도 약해 보다 세심한 돌봄이 필요하다.
경기도는 이들 의료기관 2곳의 운영결과를 모니터링 한 뒤 효과가 있을 경우, 점진적으로 확대 설치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CCTV가 신생아실이 보다 안전하고 건강하게 운영되는 데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도 불합리한 제도 개선을 지속해서 추진해 보다 안전한 보건의료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홍용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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