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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해철 “이재명 선처해달라”…대법원에 탄원서 제출

등록 2019-11-10 11:38수정 2019-11-11 02:14

10일 오후엔 이 지사 공관서 저녁회동
전해철 “이재명 반드시 필요한 정치인”

도지사 선거 경쟁후보들 잇따른 탄원
정의당 이홍우도 “유죄 항목 의문 제기”
지난 8일 국회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만난 이재명 경기지사와 전해철 국회의원. 경기도 제공
지난 8일 국회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만난 이재명 경기지사와 전해철 국회의원. 경기도 제공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이재명 경기지사와 치열한 경쟁을 벌였던 경기도지사 후보들이, 2심에서 당선무효형을 선고받고 대법원에 상고한 이 지사의 선처를 요청하는 탄원서를 잇달아 제출해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로 이 지사와 치열한 경선을 벌인 전해철 의원은 10일 오후, 이 지사의 공관에서 함께 저녁식사를 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쏠린다.

앞선 5일 전 의원은 이 지사의 선처를 요청하는 탄원서를 대법원에 낸 것으로 확인됐다. ‘친문(친문재인)’ 핵심인 전 의원은 이른바 ‘비문(비문재인)’으로 분류된 이 지사와의 ‘갈등설’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전 의원은 탄원서를 통해 “부디 이 지사가 경기도민들의 기대와 바람에 부응하고 경기도정을 정상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기회를 부여해주시길 청원한다”는 내용의 탄원서를 냈다. 그는 “이 지사는 경기도에 반드시 필요한 정치인이다. 강한 추진력과 탁월한 역량을 가진 행정가로 경기도민들의 지지와 호응을 받으며 더 살기 좋은 경기도에 대한 기대를 갖게 해줬다”며 대법원 재판부에 선처를 호소했다.

특히 전 의원과 이 지사는 10일 오후 경기 수원시 팔달구 화서동의 경기지사 공관에서 저녁을 함께하기로 했다. 이 지사 쪽 관계자는 “두 사람은 경기지사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인 라이벌이었기에 약간은 껄끄러운 관계였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번 탄원과 만찬으로 당내 갈등을 치유하고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새로운 관계를 설정하기 위한 시도로 해석해도 될 듯 하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지난달 28일에는 친문 핵심인 양정철 민주연구원장과 김경수 경남지사를 만나 ‘화합’의 메시지를 강조하기도 했다.

앞서 정의당 경기지사 후보로 나섰던 이홍우 현 고양 정 지역위원장도 지난 9월27일 대법원에 이재명 경기지사의 무죄 탄원서를 냈다. 이 위원장은 “지방선거 당시 텔레비전 토론은 정책이 아닌 그야말로 인신공격이 난무한 토론이었고, 유독 이재명 후보에게 집중된 여러 문제에 대해서 제한된 짧은 시간에 사실관계를 해명한다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토론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토론 과정에 시간적 한계로 인한 단답에 의해서 허위사실 공포죄의 여지가 있을 수 있다고 가정해도 유죄가 된 허위사실 유포의 죄가 된 그 대목에 대해서 아무도 인지하지 않을 만큼 토론한 당사자로서 의문을 제기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수원고법 형사2부(재판장 임상기)는 지난 9월6일 ‘친형 강제입원 지시’(직권남용)와 선거법 위반 등 모두 4가지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전부 무죄를 선고받은 이 지사의 항소심 재판에서 직권남용 등은 무죄를 선고했으나, 텔레비전 토론회에서 “친형 강제입원을 시도 하지 않았다”라고 발언한 혐의(허위사실 공표)에 대해서만 유죄를 인정해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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