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근 경기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이 30일 새로운 경기도사 편찬 계획을 밝히고 있다. 경기도 제공
경기도가 10년 만에 새로운 경기도 역사 편찬에 나선다. 한반도 중심부로서의 정체성 확립과 1360만 도민의 공동체 의식을 고취하기 위해서다.
장영근 경기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천 년 역사의 경기도가 모든 면에서 대한민국의 중심이 되는 상황에서 새로운 ‘경기도사(道史) 편찬을 하겠다”며 “경기도의 역사, 위상, 변화된 환경에 맞춰 경기도의 가치를 발굴해 보존하고 경기도에 대한 지속적인 기록과 연구를 진행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의 경기도 역사 편찬 작업은 2009년 이후 10년 만에 재개되는 것이다. 1955~57년 <경기도지> 3권을 전국 최초로 간행한 데 이어 2002~2009년에는 선사시대, 고대, 고려, 조선전기, 조선 후기, 한말, 일제강점기, 해방시기, 현대편 등 <경기도지> 9권을 시대별로 발간한 바 있다.
경기도는 ‘새로운 경기도사’의 편찬 기준으로 ‘젊게’, ‘도민과 함께’,‘활용도와 신뢰성 높게’ 등 3대 추진 방향을 설정했다. 또 도사 편찬을 위해 11월 ‘편찬기획단 설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내년 초까지 관련 조례와 시행규칙을 제정할 예정이다.
이어 내년 하반기 20명 이내의 각 분야 전문가가 참여하는 도사편찬위원회를 만들어 자료수집 체계와 방법 제시, 내용과 범위 결정, 수집자료의 심사와 검토 등을 거쳐 2021년 첫 편 발간을 목표로 편찬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