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경기도 시장상권진흥원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는 이재명 경기지사. 경기도 제공
경기도 내 자영업자와 전통시장, 소상공인의 자생력을 강화하고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경기도 시장상권진흥원’이 28일 문을 열고 운영에 들어갔다. 이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민선 7기 1호 신설 공공기관이며 광역지방자치단체 최초의 소상공인·전통시장 지원 전담기관이다.
28일 오전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 5층에서 이재명 경기지사, 조광주 경기도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위원장, 백운만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과 소상공인 및 상인 단체 임원진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 시장상권진흥원 개원식이 열렸다.
진흥원은 앞으로 3개의 권역별(남서, 남동, 북부) 경영지원센터를 통해 전통시장·소상공인의 경영 애로에 대한 통합처방과 함께, 창업부터 성장·폐업·재기까지 생애주기별 원스톱(One-Stop) 해결책을 지원한다.
또 상권 전체의 자체역량을 강화할 ‘경기도형 상권진흥구역’의 개발·보급을 추진함은 물론, 31개 시·군의 ‘경기지역화폐’ 활성화를 위한 홍보·유통 확대와 가맹점 통합관리를 수행하는 허브(Hub) 역할도 담당한다.
아울러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소상공인·전통시장 정책을 추진하기 위한 조사·분석 및 연구개발을 하고, 중앙정부, 시·군, 소상공인·전통시장 단체와의 협업 거버넌스의 중심 역할을 하게 된다.
이 밖에도 제조업의 근간인 소공인의 체계적 육성, 영세상인의 조직화와 협업화, 상인교육 등 자체역량 강화, 사후관리(컨설팅·모니터링 등) 등의 기능도 갖출 전망이다.
진흥원은 모두 54명의 임직원이 근무하며 초대 이사장에는 방기홍 한국 중소상인자영업자 총연합회장이, 초대 진흥원장에는 임진 전 경기도 정책개발지원단장이 임명됐다.
이재명 지사는 이날 “피가 잘 통해야 건강한 것처럼, 경제도 순환이 잘돼야 살아난다. 우리가 가진 자원·기회가 순환이 잘되도록 하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다. 경기도가 새롭게 모범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어 “경기시장상권진흥원이 소상공인·자영업자의 힘이 되길 바란다”며 “우리 경제의 미래는 골목상권에 달려있다고 생각한다. 모두가 함께 미래와 희망을 나눌 수 있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