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 경기도 대변인이 판교 e스포츠 전용 경기장 조성지로 성남 판교를 발표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오는 2022년까지 경기도 판교에 e스포츠 전용 경기장이 들어선다.
김용 경기도 대변인은 22일 “경기 e스포츠 전용 경기장 공모에 참여한 유치 신청 도시 가운데 최적지로 평가된 성남시에 e스포츠 전용 경기장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앞서 미래성장 동력으로 e스포츠 산업의 육성을 위해 전용 경기장을 조성하기로 하고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후보지공모를 했으며 이 중 부천, 성남, 안산, 용인 등 4곳이 공모에 참여했다.
e스포츠 경기장은 도비 100억원, 시비 150억원, 민간 46억원 등 총사업비 296억원을 들여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판교 1 테크노밸리 내 환상어린이공원 6959㎡ 부지에 조성된다. 지상 3층, 지하 1층 연면적 8500㎡ 규모의 e스포츠 경기장은 400석 규모의 주 경기장과 50석 규모의 보조경기장으로 구성되며, 선수 전용 공간과 PC방, 스튜디오, 다목적공간, 기념품숍, 게임 중독 예방 상담센터 등이 들어선다. 야외에서도 1500여명이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춘다.
경기도 판교 e스포츠 전용 경기장 육성 계획.
경기도는 2022년 3월까지 전용 경기장을 조성하고 2025년까지 경기장 밖 담장에 높이 12ｍ, 길이 25ｍ의 대형 미디어월과 야외석도 설치할 예정이다.
성남시는 경기 e스포츠 전용 경기장 조성에 맞춰 e스포츠 대회 유치 추진, 국제 e스포츠 리그 운영, 프로 게임선수단을 구성하는 등 e스포츠 활성에 나선다.
성남시가 e스포츠 전용 경기장에 따른 경제 효과를 보면 연간 12만8천여명의 국내·외 게이머와 팬 등이 찾아와 관람료, 기념품 구매 등으로 34억5천만원(1명당 2만6천800원)을 지출할 것으로 내다봤다.
경기장 조성에 따른 간접 경제 효과로는 생산유발 619억6천만원, 고용유발 347명, 소득유발 112억원, 부가가치 증가 227억원, 세수유발 27억6천만원으로 추산했다.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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