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경기도 대학생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 사업에 2만1천여명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반기 사업 신청자 8384명보다 162%가 늘어난 것이다.
경기도는 12일 올 상반기 대학생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사업 접수결과 2만1877명이 신청했다고 밝혔다. 신청자는 대학생 1만3210명 외에도 대학원생 3219명, 대학 또는 대학원 졸업 후 미취업 청년도 5448명이 신청해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의 이용 신청도 적지 않았다고 도는 설명했다.
경기도는 앞서 지원대상 확대를 위해 2018년 하반기부터 가구 소득분위 8분위 이하만 지원하던 소득제한을 폐지했다. 이어 올해부터는 대학원생과 취업을 하지 못하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학·대학원 졸업생까지 포함해 대학 졸업 후 5년, 대학원 졸업 후 2년까지 학자금 대출이자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지원대상과 기간도 확대했다.
또 직계존속 중 1명이 경기도에 1년 이상 거주하지 않아 이자 지원을 받지 못하는 불합리한 제도를 개선해, 본인 또는 직계존속 중 1명이 도내 1년 이상 거주하면 이자 지원이 가능토록 했다.
경기도는 신청자 제출 서류 심사, 학적 정보 및 대출 정보 조회 후 8월 초 이자를 지급할 예정이다. 경기도 대학생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 결과는 8월 초부터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www.kosaf.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홍용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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