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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 평화로운 세상 못보여드렸는데 떠나 애석”

등록 2019-06-11 16:19수정 2019-06-11 16:32

11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이희호 여사의 빈소 모습. 이 여사는 지난 10일 오후 노환으로 별세했다. 연합뉴스
11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이희호 여사의 빈소 모습. 이 여사는 지난 10일 오후 노환으로 별세했다. 연합뉴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이희호 여사의 별세 소식에 “우리는 여사님께 큰 빚을 졌다. 그 빚을 다 갚지 못했는데, 더 나은 세상, 더 평화로운 세상을 보여드리지 못했는데 이렇게 떠나 보내 참으로 애석합니다”라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고 이희호 여사님의 영원한 안식을 빕니다’라는 글을 올리고 “여사님께선 1세대 여성운동가이자 서슬 퍼런 독재정권에 맞서 싸운 민주주의자이셨고, 깊은 신앙심을 평생의 삶으로 체현하신 참된 신앙인이셨습니다”고 말했다. 또 “김대중 대통령님과 인생의 동반자로서 정치적 동지로서 ‘행동하는 양심’이란 무엇인가를 몸소 보여주셨습니다”고 추모했다.

이 지사는 “여사님과 김대중 대통령님께서 이루고자 하셨던 길, 민주주의와 평화의 길, 그 길로 흔들림 없이 나아가는 것으로 제 존경의 마음을 바치겠습니다. 여사님, 그리운 김대중 대통령님과 함께 부디 평화로운 안식을 누리시길 빕니다”라고도 썼다.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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