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는 6~7월 우수 다큐를 경기지역 8개 지역에서 무료 상영한다.
비무장지대(DMZ)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조직위원장 이재명·집행위원장 홍형숙)가 사전행사의 의미로 국제다큐멘터리 우수작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지역 정기상영회를 연다. 이번달 12일부터 고양시를 시작으로 6~7월 사이 평택·부천·김포·군포·안산·남양주·파주 등 도내 8개 지역을 순회하는 일정으로 그동안 영화제에 상영됐던 우수작들을 지역민들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상영작은 평양 스타일의 단편 영화 제작을 위해 분투하는 안나를 담은 <안나, 평양에서 영화를 배우다>(12일 고양), 폴란드로 보내졌다가 갑자기 송환된 1951년 한국전쟁 고아 1500여명의 이야기를 다룬 <폴란드로 간 아이들>(13일 평택·18일 김포·20일 군포), 생계를 위해 중국으로 탈출한 북한 여성의 사랑이야기를 다룬 <마담B>(25일 안산) 등이다.
또 일본에서 건축과 채소 재배를 함께 하는 90살, 80살 노부부의 이야기를 담은 <인생 후르츠>(27일 남양주), 전생과 현생을 초월한 스승과 제자의 이야기를 담은 <다시 태어나도 우리>(30일 파주) 등도 상영된다.
지역 정기상영회는 오는 11월까지 매달 열릴 예정이며 상영관과 일정을 비롯한 상세한 정보는 영화제 홈페이지(www.dmzdocs.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참여 신청은 지역별 주관 시민단체 연락처 또는 홈페이지로 문의하면 된다. 올해 11회를 맞는 DMZ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는 9월 20일부터 27일까지 고양시와 파주시 일대에서 열린다.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