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21일 전체회의를 열어 36조1210억원 규모로 2024년도 경기도 본예산안을 수정 의결해 본회의에 넘겼다. 이는 경기도가 제출한 36조1345억원보다 135억원 줄어든 것이며, 올해 본예산 33조8104억원에 비해서는 2조3106억원(6.9%) 늘어난 규모다.
이날 예결위는 김동연 경기지사의 역점사업인 △체육인 기회소득(58억원) △농어민 기회소득(80억원) △기후행동 기회소득 (30억원) △누구나 돌봄(90억원) △가족돌봄수당(65억원) 등은 원안을 유지했다. 지역화폐 발행 지원(954억원), 경기 알이(RE)100(1081억원) 등도 원안대로 의결했다.
그러나 예결위는 예술인 기회소득(103억원)은 66억원으로 삭감했다. 기회소득을 포함해 조례 제정, 보건복지부 협의 등 사전절차를 거치지 않은 22개 역점 사업도 절차를 마친 뒤 추진하도록 부대의견을 달았다.
또 새로 편성된 ‘더(The) 경기패스’(263억)는 130억원으로 감액했지만, 부족분은 추경에서 편성토록 했다. 이와 함께 예결위는 21조9939억원 규모의 내년도 경기도교육비특별회계 세입·세출예산안은 635억원 증액해 의결했다. 또 △고교 숙박형체험학습비(650억원) 등 129건을 증액했고, △그린스마트 스쿨(369억원) 등 32건은 감액했다. 예결위가 수정 의결한 도와 도교육청 내년도 본예산안은 이날 도의회 본회의에서 최종 처리될 예정이다.
김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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