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버스가 충전을 기다리는 모습. 사진은 2022년 경기도 안산시 반월산단에 있는 ‘안산시 수소 이(e)로움 충전소’ 전경.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
경기도는 수소산업 활성화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경기도형 미니 수소도시’ 1호로 용인시를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친환경 수소에너지 자족 소도시인 미니 수소도시는 민선 8기 공약사업 가운데 하나다.
이에 따라 용인시는 미니 수소도시 조성을 위해 처인구 포곡읍 신원리 일원 3300㎡에 수소생산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고등기술연구원, 한국서부발전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추진하며, 시설에서는 하루 500㎏(연간 182톤)의 바이오가스 활용 수소를 생산하고 890㎾급 수소 혼소발전(Hydrogen Co-firing)에도 나설 계획이다. 수소혼소발전은 액화천연가스(LNG)에 수소를 혼합 연소해 발전하는 친환경 기술이다. 수소생산시설은 2025년 말까지 설치하며 140억원(도비 50억원, 시비 50억원, 한국서부발전 4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기지 인근에는 2026년부터 에코타운(유기성폐자원 바이오 가스화시설 및 슬러지자원화시설)이 가동되고, 관내에 삼성전자 기흥캠퍼스와 에스케이(SK)하이닉스 반도체클러스터 등이 있어 안정적인 수요처도 확보된 상태다.
용인시는 미니 수소도시 사업을 시작으로 상용 수소충전소 확보, 수소 생산시설용량 증설, 통근버스 등 수소차 전환 등을 통해 수소도시로서 기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도는 “용인시는 높은 수소 수요를 가지고 있어 사업 확장 가능성이 크다. 내년 초에 미니 수소도시 2호와 3호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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