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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수도권

분당수서도로에 동서로 쪼개졌던 분당-판교, 이제야 ‘한 마을’

등록 2023-11-13 14:31수정 2023-11-14 08:29

이재명 시장 시절 기획한 상부 녹지공원
예정보다 5년 지연…8년 만인 20일 준공
2015년 착공해 8년여 만에 준공되는 분당~수서고속화도로 녹지공원화 사업에 대한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성남시 제공
2015년 착공해 8년여 만에 준공되는 분당~수서고속화도로 녹지공원화 사업에 대한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성남시 제공

분당~수서 간 도시고속화도로 위에 구조물을 씌워 터널 형태로 정비해 교통소음을 줄이고, 그 위에 공원을 만드는 사업이 완료돼 오는 20일 준공된다. 2015년 7월 착공한 지 8년여 만이다.

13일 성남시의 말을 종합하면, 하루 평균 18만여대의 차량이 오가는 분당~수서 도로의 이매동 아름삼거리~야탑동 벌말지하차도 1.59㎞(왕복 6차로) 구간을 구조물로 씌우고 그 위에 흙을 덮어 공원을 조성하는 1단계 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 녹지공간과 체육시설, 산책로 등 휴식공간이 들어서는 공원화 구역은 8만6000㎡ 규모다. 이 사업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성남시장 재직 시절 기획해 실행됐다.

이에 시는 도로 상부 공원화 구역을 지난달 31일부터 시민에게 임시 개방하고, 도로 구간의 설비 미비점을 보완해 오는 20일 1단계 사업 전체 구간을 준공할 계획이다.

1단계 도로 구간 가운데 약 800m 구간에는 교량처럼 교각을 세우고 그 위에 상판 구조물을 얹어 차량 소음을 줄이는 ‘거더 공법’이 적용됐다. 나머지 468m 도로 구간은 애초 방음벽만 계획됐다가 인근 주민들이 다른 구간처럼 상부에 공원을 만들어달라고 요구하면서 인근 지형을 고려한 ‘파형 강판 공법’으로 공사가 진행됐다.

이 사업은 애초 2018년 12월 완공 목표로 사업을 시작했으나, 시의회 요구로 일부 구간 시행공법에 대한 안전성 검증이 2017~2019년 진행되면서 완공 목표 시기가 애초 계획보다 5년가량 늦춰졌다. 이에 공사비도 1580억원에서 2200억원으로 증가했다.

분당~수서 고속도로 위에 터널 형식을 구조물을 씌워 상부에 조성되는 녹지공원의 모습. 사진 왼쪽 아파트단지는 분당이고 오른쪽 단지는 판교다. 성남시 제공
분당~수서 고속도로 위에 터널 형식을 구조물을 씌워 상부에 조성되는 녹지공원의 모습. 사진 왼쪽 아파트단지는 분당이고 오른쪽 단지는 판교다. 성남시 제공

이 사업이 마무리되면서 분당~수서 도로 바로 옆에 지어진 분당구 이매동 일대의 교통소음이 크게 줄어드는 것은 물론, 이 도로 상부에 공원이 만들어지고 동서로 갈라져 있는 분당과 판교의 일부 구간이 자연스럽게 이어지게 됐다.

한편, 시는 2단계 사업으로 분당~수서 도로 아름삼거리~매송사거리 0.39㎞ 구간은 내년 3월 착공해, 2026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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