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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법인 대포통장 넘긴 일당 적발…투자리딩·보이스피싱 이용

등록 2023-10-31 15:45수정 2023-10-31 15:55

4년여간 4조6천억 거래내역 오가
유령법인 명의로 수백개의 금융계좌를 만들어 전화금융사기 등 범죄 조직에 넘기고 수수료를 챙겨온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 용인서부경찰서 제공
유령법인 명의로 수백개의 금융계좌를 만들어 전화금융사기 등 범죄 조직에 넘기고 수수료를 챙겨온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 용인서부경찰서 제공

유령법인 명의로 만든 대포통장을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등 범죄 조직에 넘기고 사용료를 챙긴 일당이 적발됐다. 이들이 만든 대포통장에서 4조6000억원 상당의 거래 내역이 확인됐다.

경기 용인서부경찰서는 공전자기록부실기재 등의 혐의로 20대 총책 ㄱ씨 등 10명을 구속하고, 조직원 4명을 불구속 입건해 검찰로 송치했다고 31일 밝혔다. 지역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2017년 2월부터 최근까지 유령법인 73개를 만든 뒤 법인 명의로 은행 계좌 209개를 만들어 중국 등 국외에 거점을 둔 범죄조직에 넘기고 사용료를 받아 챙긴 혐의를 받는다.

대포통장 1개당 월 100만~350만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이 넘긴 대포통장은 전화금융사기나 투자리딩 사기 등에 쓰인 것으로 드러났다. 4년여 동안 이들의 계좌에 기록된 거래내역만 모두 4조6000억원에 달한다.

경찰은 이들의 주거지와 계좌에 보관 중이던 15억원 상당의 범죄수익금을 압수해 기소 전 추징 보전 조처했다. 경찰은 국외에 거점을 두고 대포통장을 이용해 범행한 조직에 대해서도 인터폴 공조를 통해 계속 추적 중이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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