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촌뉴딜’ 2호로 새단장한 경기도 시흥 오이도항의 모습. 경기도 제공
경기도는 ‘어촌뉴딜 300’ 사업으로 추진된 ‘시흥 오이도항 어촌뉴딜 사업’이 마무리돼 오는 27일 준공식을 연다고 밝혔다. 경기도 내에서 어촌뉴딜 사업이 준공된 것은 2022년 1월 화성 백미항에 이어 두 번째다.
‘어촌뉴딜 300’은 전국 300개 어촌·어항을 선정해 생활기반시설을 현대화하고 지역특화사업을 발굴해 지역의 활력을 높이기 위한 해양수산부 공모사업이다.
오이도항은 수도권에 가까운 도시어촌으로 해마다 100만명 정도가 다녀가지만, 어항 시설과 부대시설 노후화, 편의시설 부족 등으로 관광객이 정체되고 있었다. 이에 경기도와 시흥시, 어촌계, 상인들이 함께 ‘오이도 도시어촌 지키기 프로젝트’라는 주제로 응모해 2020년에 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오이도항 어촌뉴딜은 2020~2023년 국비와 지방비 91억원이 투입돼 낡은 건물과 시설을 리모델링하거나 신축해 새로운 관광 기반을 구축했다.
경기도는 “2020년 ‘깨끗한 경기바다 만들기’ 사업의 하나로 오이도항에서 20년간 수산물판매 영업용으로 사용된 불법 컨테이너 76개와 영업용 불법 천막을 모두 철거하고 그 자리를 광장으로 정비했다”며 “어업인 공동작업장과 어구보관장 설치, 오이도박물관 내 갯벌체험장 조성, 제방 정비 등 11가지를 새롭게 단장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이도항의 랜드마크인 빨강 등대 옆 부대시설을 기존 1층 단층에서 전망대 형태로 리모델링했다.
김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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