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기, 충남, 충북지역에서 소 바이러스 질병인 ‘럼피스킨병’이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24일 경북 포항시 북구 기계면 한 축사에서 포항시와 포항축협 공동방재단이 장비를 동원해 소독약을 뿌리고 있다. 연합뉴스
인천 강화도의 축산 목장에서도 럼피스킨병 확진 사례가 나왔다. 럼피스킨병은 모기 등 흡혈 곤충에 의해 전파되는 1종 가축전염병이다.
인천 강화군은 24일 양사면, 하점면, 화도면에 있는 축산 목장 3곳에서 럼피스킨병 확진 사례가 나왔다고 밝혔다. 이들 목장에서는 소 20마리, 35마리, 90마리 등 145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이날 오전에도 송해면 농가 1곳에서 럼피스킨병 의심 신고가 접수돼 추가 확진 사례가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강화군은 확진 목장의 소를 살처분하고 반경 10㎞를 방역대로 설정해 이동 제한 조처를 할 계획이다. 또 반경 3㎞ 이내는 위험 지역으로 설정해 긴급 백신 접종을 시행할 계획이다.
강화군에서는 전체 축산 목장 500곳에서 소 2여 마리를 사육 중이다.
한편, 럼피스킨병 감염이 확인되면 해당 농장의 소는 모두 살처분하고 반경 10㎞ 이내는 4주간 이동제한, 반경 20㎞ 이내는 백신 접종을 진행한다.
이승욱 기자
seugwookl@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