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내려진 30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수도권기상청에서 예보관이 기온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주말 사이 경기에서 밭에서 일하던 농민 2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에서는 3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해 병원에 옮겨졌다.
경기소방본부는 29일 저녁 7시50분쯤 경기 양평군의 옥수수밭에서 90대 여성 ㄱ씨가 쓰러져 숨졌다고 밝혔다. ㄱ씨는 집을 방문한 요양보호사에 의해 발견됐다. 같은 날 오후 4시50분쯤에는 경기 안성시의 한 밭에서 80대 남성 ㄴ씨가 숨진 채 발견되기도 했다.
다만 이들은 모두 온열 질환으로 인한 사망으로 분류되지 않았다. 경기도 관계자는 “2명의 사인이 열사병 등 온열 질환이 아니었기 때문에 온열 질환 사망자로 분류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기도의 온열질환자는 25일부터 이날 오후 5시까지 10명으로 집계됐다.
인천에서는 30일 오전 10시17분께 인천 미추홀구 학익동의 한 길거리에서 60대 남성 ㄷ씨가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다. 같은 날 오전 10시28분쯤에는 중구 중산동에서 축구를 하던 30대 남성이 손, 발 저림 증세가 있어 운전하며 집으로 가던 중 열사병 증세를 보여 병원에 옮겨졌으며 오전 11시48분 계양구 목상동에서는 자전거를 타던 60대 남성이 가슴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승욱 기자 seugwookl@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