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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서 중국인 모녀 흉기 피살…범인, 5살 아이 데려간 뒤 체포

등록 2023-07-21 13:01수정 2023-07-22 09:54

“친구 신변 위험” 경찰 출동해 피살 발견
21일 경기도 남양주시의 한 빌라에서 경찰이 출입문을 통제하고 있다. 지난 20일 밤 이곳에 살던 여성 2명이 숨진 채 발견됐고, 경찰은 50대 남성 용의자를 충남 보령에서 검거해 조사 중이다. 연합뉴스
21일 경기도 남양주시의 한 빌라에서 경찰이 출입문을 통제하고 있다. 지난 20일 밤 이곳에 살던 여성 2명이 숨진 채 발견됐고, 경찰은 50대 남성 용의자를 충남 보령에서 검거해 조사 중이다. 연합뉴스

경기도 남양주 남부경찰서는 남양주시의 한 빌라에서 모녀를 살해한 50대 남성 ㄱ씨를 체포해 수사 중이다.

ㄱ씨는 지난 20일 밤 10시께 30대 여성 ㄴ씨와 ㄴ씨의 어머니인 60대 여성 ㄷ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또 범행 직후 ㄴ씨의 5살 난 아들을 데리고 달아난 혐의도 있다. ㄱ씨는 이 어린이를 충남 서천군에 있는 자신의 본가에 맡긴 뒤 다시 달아났다가 충남 보령에서 붙잡혔다.

ㄱ씨가 데리고 달아났던 5살 아이의 신변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20일 밤 경찰에는 “친구의 신변이 위험하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고, 출동한 경찰은 해당 빌라 안에서 흉기에 찔려 숨진 모녀를 발견했다. 이들 모녀는 중국 국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ㄱ씨를 충남 보령에서 압송한 뒤 자세한 사건 경위와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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