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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수도권

10일까지 시간당 최대 100㎜ 넘게 비 온다

등록 2023-07-09 23:42수정 2023-07-09 23:53

9일 서울 광진구 한강 뚝섬유원지 일대에서 강한 소나기성 비가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
9일 서울 광진구 한강 뚝섬유원지 일대에서 강한 소나기성 비가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

행정안전부는 9일 밤 10시부터 10일까지 중부·전라·경북·제주 지역에 시간당 20∼80㎜(많은 곳은 10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강원 동해안과 경상권에는 5∼60㎜의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밤 10시 기준, 경북지역 5곳에 발효됐던 호우주의보는 해제됐다. 하지만 10일 새벽 6시부터 낮 12시 사이 경기·전북·전남 등 6개 지역에, 같은 날 정오부터 오후 6시 사이 충북 2개 지역에 예비특보가 발효됐다.

9일 0시부터 밤 10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경기 남양주 61㎜, 경기 가평 57.5㎜, 서울 중랑 47㎜, 강원 정선 46.5㎜, 강원 철원 45.5㎜, 경북 봉화 29㎜로 집계됐다. 행정안전부는 위기경보 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하고 이날 오후 2시30분부터 중앙재난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 중이다.

이날 내린 비로 경북 상주에서는 나무가 전도돼 3가구가 정전됐고, 강원 정선에서는 군도 3호선 피 암 터널 상부구간의 도로 비탈면이 유실돼 양방향 통행이 통제됐다. 경북 상주에서는 사면 유실 우려로 1가구 1명이 일시 대피했다. 설악산, 속리산, 치악산, 월악산, 소백산 등 5개 국립공원, 94개 탐방로는 통제됐고, 녹동∼신지, 통영∼삼천포, 여서∼완도, 이목∼당사를 잇는 여객선도 시계 제한으로 배편이 끊겼다.

중앙대책본부 관계자는 “현재 전국에 내리는 비는 소강상태를 보인다”며 “내일 새벽 시간대부터 경기·전북·전남을 중심으로 호우가 다시 시작되고 오후 충북지역으로 확대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승욱 기자 seugwook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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