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태풍 ‘힌남노’가 지나며 내린 폭우로 경북 포항 포스코제철소 앞 동해안로가 물에 잠겨 있다. 김정효 기자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최근 3년 동안 경기지역에서 접수된 풍수해 사고 관련 119 신고 가운데 40%가 ‘침수 피해’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또 풍수해의 절반은 8월에 집중된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재난정보분석팀의 조사를 보면, 풍수해 사고는 2020년 3810건, 2021년 535건, 2022년 3948건 등 모두 8293건으로 집계됐다. 유형별로는 침수가 3314건(40%)으로 가장 많았고, 고립 352건(4.2%), 붕괴 202건(2.4%), 산사태 183건(2.2%) 등이다.
구조 인원은 고립이 159명(부상 3명), 침수 125명, 산사태 65명(사망 3명·부상 5명), 붕괴 10명, 기타 45명 등 모두 404명이다. 장소별로 보면 도로가 2265건(27.3%)으로 가장 많았고, 다세대 1263건(15.2%·지하 722건), 상가 1178건(14.2%·지하 419건), 주택 1110건(13.3%·지하 108건), 아파트 277건(3.3%·지하 78건) 등의 순으로 신고가 많았다.
한편, 월별로는 8월에 4561건(55%)으로 풍수해 신고가 집중됐고, 그다음으로 6월 1410건(17%), 7월 1077건(13%) 순이었다. 지역별 신고 건수는 화성시 579건(7%), 수원시 556건(6.7%), 용인시 554건(6.7%)이었다.
김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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