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중위소득 150% 이하 임산부·맞벌이·다자녀 가정 약 1만3000가구의 가사노동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서울형 가사서비스’를 시작한다.
서울시는 18일 “64억 6천만원을 투자해 25개 자치구에서 서울형 가사서비스를 시작한다”며 “특히 본인 또는 가족의 장애나 질병 등으로 가족돌봄 공백이 발생한 가구를 우선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형 가사서비스는 청소·설거지·빨래 같은 가사노동을 도와 일·생활 균형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회당 4시간씩, 총 6회의 가사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서울에 거주하는 중위소득 150% 이하(건강보험료 납부액 기준) 가구를 대상으로 하며 각 자치구별로 시행 중인 임산부·한부모 가사지원서비스와 중복 지원은 불가능하다.
신청은 오는 27일 오전 10시부터 다음달 6일까지 열흘간 ‘
서울시 가족센터 누리집’ 또는 ‘
서울형 가사서비스 누리집’을 통해 가능하다. 7월 중 선정결과를 개별 안내한다. 서비스는 신청일부터 11월 말까지 사용해야 하고, 연내 사용하지 못한 서비스는 소멸된다.
서울시는 “고용노동부 인증을 받은 가사서비스 업체를 권역별로 선정했다”라며 “가사관리사가 가정을 방문해 청소·설거지·세탁·쓰레기 배출 등 가사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단 옷장정리 등 정리정돈, 취사, 어르신·아이·반려동물 돌봄, 입주청소, 전문자격을 요하는 특수 서비스는 제외된다.
박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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