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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수도권

부모 잠시 자리 비운 사이 잇단 아동 추락사고

등록 2023-06-07 20:12수정 2023-06-07 20:17

경찰. 〈한겨레〉자료 사진
경찰. 〈한겨레〉자료 사진

부모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아동이 집 창문 밖으로 추락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7일 경찰 등의 설명을 종합하면, 6일 오후 3시30분께 경기 수원시 팔달구 고등동에 있는 빌라 건물 3층에서 두 살배기 ㄱ군이 창문 밖으로 떨어졌다. 크게 다친 ㄱ군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다.

경찰은 안방에서 놀던 ㄱ군이 어머니가 잠시 화장실에 간 사이 창문 근처 서랍장으로 올라갔다가 열린 창문 밖으로 떨어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앞서 지난 5일 저녁 7시19분에는 초등학생 ㄴ(9)군이 안양시 만안구의 한 아파트 22층 거주지에서 떨어져 숨졌다. ㄴ군은 어머니가 어린 여동생을 돌보기 위해 잠시 다른 방에 들어간 사이 혼자 놀다가 주방 쪽 열린 창문 밖으로 추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해당 가구 내 설치된 홈캠 등을 통해 ㄴ군이 주방에 있는 식탁에 올라가는 모습을 확인했다. 다만, 홈캠 방향이 달라 실제 추락하는 장면은 촬영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범죄 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보고 변사로 사건을 종결할 방침이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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