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6일 인공지능 상담원이 65살 이상 홀몸노인에게 안부를 묻고 복지서비스를 연계하는 ‘노인 말벗 서비스’를 19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네이버와 제휴를 맺은 이 서비스는 인공지능 상담원이 주 1회 전화를 걸어 최장 3분까지 대화를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도는 “31개 시·군에서 이 서비스를 신청한 홀몸노인 1800명을 대상으로 먼저 시작한 뒤, 대상자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경기도 제공
발신번호는 도에서 지정한 번호로 표시되며 3회까지 전화를 받지 않으면 경기도사회서비스원 직원이 직접 전화를 걸고, 역시 전화가 안 되면 읍·면·동 복지서비스 담당자가 거주지를 찾아 상황을 파악하게 된다.
특히 대화 중에 ‘살기 어렵다’ , ‘외롭다’ 등 정서적·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등 위기 징후가 감지되면 경기도사회서비스원 직원이 직접 전화상담을 진행한다. 필요하면 ‘경기도 긴급복지 핫라인’으로 연결해 복지서비스를 연계한다.
한경수 경기도 노인복지과장은 “노인 말벗 서비스가 노인들의 외로움·우울감을 덜어 정서적 안정감을 높이고, 건강한 식사와 운동 등을 주기적 챙길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