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터널 공사 현장. 연합뉴스
경기도가 수도권 전역을 평균 30분대에 도달하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플러스’ 사업의 밑그림 그리기에 들어갔다.
도는 지티엑스 노선을 신설하는 지티엑스 플러스 기본구상 연구용역에 착수했다고 20일 밝혔다. 지티엑스 플러스는 현재 추진 중인 지티엑스 에이(A)·비(B)·시(C) 노선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지역에 디(D)·이(E)·에프(F) 노선을 신설하는 사업이다. 디 노선은 김포~부천~강남~하남~팔당, 이 노선은 인천~시흥·광명~서울~구리~포천, 에프 노선은 파주~삼송~서울~위례~광주~이천~여주를 각각 잇는 것이다. 모든 노선을 연결해 수도권을 30분대 생활권으로 형성하는 것이 목표다.
도는 이번 용역을 통해 신설 노선에 대한 다양한 대안을 검토한 뒤 최적의 노선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정부가 추진 중인 수도권 신규 철도 노선을 분석하고, 시·군의 의견을 수렴해 공론화하는 과정을 거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티엑스 신규 노선 주변의 도시개발 후보 지역 발굴과 개발 계획을 검토해 경제성 분석 때 타당성을 높이는 방안도 찾을 계획이다.
도는 연구용역의 결과를 국토교통부가 수립하는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6~2035년)에 경기도 의견 제시를 위한 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이번 용역은 경기연구원을 대표사로 내년 4월까지 12개월간 진행한다.
한편, 지티엑스 에이 노선은 2019년 6월 착공했으며, 재정이 투입되는 삼성역~동탄역 구간은 올 연말, 민자구간인 파주 운정역~삼성역 구간은 내년 6월 준공 예정이다. 비와 시 노선은 기본계획 수립 및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등의 행정절차를 진행 중이다. 디 노선의 경우,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에 김포 장기~경기 부천종합운동장까지 연결되는 것으로 설계됐다. 인천시는 인천공항과 김포를 양 기점으로 하는 와이(Y)자 형태로, 경기도는 김포~강남~하남을 잇는 노선 건설을 정부에 각각 건의했다.
이정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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