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개원 예정인 경기도 포천공공산후조리원 전경. 포천시 제공
경기도내 여주·포천에 이어 안성과 평택에도 공공산후조리원이 들어선다.
경기도는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공공산후조리원 설치 공모를 진행한 결과 안성과 평택이 최종 후보지로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안성시는 도비 55억원 등 187억원을 들여 산모실 20실 규모(연면적 3200㎡)의 조리원을 짓는다.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 주변인 옥산동 일대 용지를 매입해 2025년 착공해 2026년 개원한다.
평택시는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서부권에 기존 건물을 매입해 산모실 15개실 규모(연면적 1500㎡)로 조리원을 조성하고, 2024년 개원할 예정이다. 평택 공공산후조리원은 도비 21억원을 포함해 88억원이 투입된다.
앞서 경기도는 2019년 5월 여주에 경기도 최초의 공공산후조리원을 개원했다. 산모실 28실 규모(2883㎡)로, 이용료가 민간보다 저렴하고, 다자녀·한부모·장애·기초생활 수급 가정 등에는 요금 50%를 감면한다. 다음달 중 포천공공산후조리원도 개원 예정이다.
경기도는 경영악화로 폐업한 산후조리원 활용 또는 사업 의지가 있는 민간병원 부설 산후조리원 설치 등 다양한 유형을 발굴해 공공산후조리원을 확충할 방침이다.
이정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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