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4일 오후 1시47분께 인천 중구 영종도의 한 물류센터 공사장에서 ㄱ(63)씨가 10미터 아래로 떨어져 숨졌다고 밝혔다.
사고 당시 ㄱ씨는 건물 2층에서 자재 정리 작업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현장에는 안전망이 설치되지 않았으며 ㄱ씨는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였다. 경찰은 ㄱ씨가 작업 중 중심을 잃고 건물 외벽 쪽으로 쓰러지면서 추락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폐회로텔레비전(CCTV)를 분석한 결과 ㄱ씨가 당시 자재를 잡아당기다가 중심을 잃고 쓰러졌다. ㄱ씨가 일하던 곳이 건물 외벽 쪽이라 쓰러지면서 건물 밖으로 떨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부지방고용노동청은 해당 현장의 공사 금액이 50억원 이상임을 확인하고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다.
이승욱 기자 seugwookl@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