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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수도권

경찰, 민주노총 인천본부 압수수색…노조원 채용 강요 혐의

등록 2023-02-02 10:22수정 2023-02-02 13:54

2일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 수사관들이 건설노조 경인지부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이승욱기자
2일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 수사관들이 건설노조 경인지부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이승욱기자

건설현장 불법행위를 수사 중인 경찰이 건설노조 경인지부와 경인본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일 오전 9시께부터 민주노총 인천본부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경찰은 일단 민주노총 인천본부 건물에 있는 건설노조 경인지역본부와 경인건설본부 소속 2명을 대상으로 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들을 포함해 모두 5명을 피의자로 입건한 상태다. 이들은 건설현장에 노조원 채용을 강요(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상 공동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노무를 제공하지 않으면서 전임비 명목으로 돈을 요구한 혐의 등에 대해서도 수사할 계획이다.

이날 민주노총 인천본부는 “변호사가 온 뒤 압수수색을 진행하라”며 수사관의 진입을 막기도 했다.

경찰은 민주노총 인천본부 외에도 다른 노동조합을 상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민주노총만 수사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건설노조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상황에 따라 다른 노동조합에 대해서도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압수수색은 중앙정부 차원에서 건설노조를 대상으로 하는 수사의 하나다.

앞서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지난달 19일 아침 8시10분부터 9시간에 걸쳐 민주노총 전국건설노조 서울경기북부건설지부와 산하 서남·서북·동남·동북지대 사무실 5곳, 지난해 한국노총에서 제명된 건설산업노조 지역지부 사무실 3곳과 한국노총 산하 한국연합건설산업노동조합 사무실에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을 했다.

건설연대·민주연합·산업인노조·전국연합현장·전국건설노조연합 등 5개 군소 노동조합 사무실 5곳과 노조 관계자 주거지 등까지 모두 34곳도 압수수색 대상이 됐다.

한편, 민주노총 인천본부는 경찰의 압수수색에 항의하는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이승욱 기자 seugwook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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