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용인시는 반도체 분야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반도체 고등학교’ 신설에 나선다고 31일 밝혔다.
이를 위해 경기도교육청, 용인교육지원청과 용인반도체 마이스터고등학교 지정 신청을 위한 추진단을 구성해 운영한다. 반도체고교는 처인구 백암면 백암고등학교 운동장 용지 2만1000㎡에 건립 예정이다. 반도체 제조, 장비, 케미컬, 인공지능(AI) 분야 4개 학과를 개설해 학년당 100명을 모집해 모두 15학급 300명 규모로 운영할 계획이다.
경기도교육청과 용인교육지원청은 △학과·교육과정 편성·운영 계획 △학생 선발 및 지원계획 △우수 교원 확보 및 지원, 교원 역량 강화 △실험·실습 설비 및 확보 현황 및 계획 △협력체계 구축 및 지원책 실행 방안 등을 마련한다. 시는 △마이스터고 투자 육성계획 수립 △관련 협회(단체), 협의체, 기업체와 협약 추진 △마이스터고 산학협력 지원 등을 맡는다.
앞서 시는 조직개편을 통해 신성장전략국 내 반도체2과에 반도체인재양성팀을 별도로 신설해 마이스터고 설립 준비를 위한 행정 지원체계를 갖췄다. 현재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일대 415만㎡ 규모의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조성사업이 진행 중이며, 기반공사를 마치면 에스케이(SK)하이닉스 등이 들어선다. 추진단이 4월28일 교육부에 마이스터고 지정동의 요청을 하면, 7월께 승인 여부가 결정된다.
한편, 교육부는 올해 초 ‘2023년 마이스터고 지정 추진 설명회’에서 2025년 3월 개교를 목표로 디지털, 반도체 분야의 마이스터고 3~4개를 새로 지정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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