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증금 200만원, 월세 27만원에 수원 역세권에 살 수 있는 공공 오피스텔이 공급된다.
경기 수원시는 12일 ‘새빛 청년존’ 첫 입주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새빛 청년존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리모델링한 청년 매입임대주택을 중 주변 시세의 40~50% 수준(보증금과 임대료)으로 수원시가 우선 임대하는 사업이다. 시는 지난해 7월 한국토지주택공사와 업무협약을 맺고 2024년까지 수원시청역 주변에 277가구를 공급하기로 한 바 있다.
이번에 공급되는 주택은 수원시청역과 직선으로 300m가량 거리의 역세권인 권광로123번길 28(권선동)에 있는 오피스텔 83가구다. 전용공간 면적은 24~27㎡이며, 월세는 27~29만원(보증금 200만원)이다. 이 건물에는 4층에 별도의 커뮤니티 공간도 마련된다. 모집 규모는 83가구와 함께 예비 입주자까지 모두 240명이다. 입주자가 계약 중간에 다른 곳으로 이사할 경우에 대비해 예비 지원자를 미리 뽑아두는 셈이다. 예비입주자는 순번 발표 후 270일까지 예비 입주 순번 지위가 보장된다.
응모 대상은 수원시에 주소를 둔 만19~34살 무주택 미혼 청년이다. 월평균 소득이 전년도 도시근로자 1인 가구 월평균 소득의 120% 이하(385만4536원)이면서 총자산 2억8800만원 이하, 자동차 가액 3557만원 이하여야만 한다. 다만 수원시에 있는 청년매입임대주택 거주자는 신청할 수 없다. 임대 기간은 최초 2년이며, 2년 단위로 2회 재계약이 가능하다.
이정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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